[배종찬의 보안 빅데이터] 우리 집 냉장고가 해킹당하면 어떻게 될까
최근 프랑스 전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인터마르셰’와 ‘코오페라티브U’를 비롯해 수백 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냉장·냉동고가 사이버 공격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해커들의 원격 조작으로 냉장 시설의 제상(성에 제거) 기능이 강제로 작동하면서 내부 온도가 최고 섭씨 50도에서 80도까지 치솟았고, 보관 중이던 신선·냉동식품이 대량으로 부패해 전량 폐기되는 경제적·사회적 대란이 빚어졌다. 일부 매장에서는 화재 신고까지 이어지며 현장의 물리적 안전마저 심각하게 위협받았다.